곰TV도 해킹, 30만 해외가입자 정보 유출

2011-08-17     서하나

그레텍이 운영하는 곰TV의 영문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계정 30만개의 해외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16일 곰TV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해외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문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30만 계정의 개인정보다 유출됐다.


곰TV는 국내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곰TV닷컴'과 해외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곰TV닷넷'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해킹은 해외에 서버를 둔 곰TV닷넷에서 일어났다.


이 사이트는 국내와 같은 주민등록번호 기반의 가입 사이트가 아닌 이메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해외사용자의 아이디, 이름, 비밀번호, 닉네임, 국적 등이다.


휴대전화번호나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아 SK컴즈 해킹 사건처럼 심각한 수준의 2차 피해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곰TV는 회원들에게 e메일과 웹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으며, 현재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고서는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결제수단으로 페이팔(PayPal)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해당 정보는 저장되지 않아 안전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곰TV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해킹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해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데일리 성효은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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