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떨어지면 커피 자동 배달 … IBM, 인공지능 드론 특허

2018-08-23     이수형 기자

IBM이 카페인이 필요한 이들을 파악하고 커피를 배달해주거나 음료, 술 등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는 스마트 배달 드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CNBC에 따르면, IBM은 스마트 커피 배달 드론과 관련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드론은 카메라와 얼굴과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생체인식 센서, 전자 ID태그, 블루투스 기능 등이 조합돼 스마트폰과 연동, 필요한 이들에게 즉각 배달 서비스를 해준다. 사무실, 카페, 이벤트 행사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이 드론은 사람들의 손짓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이 오면 커피나 음료, 술 등을 배달한다. 주목할 점은 손님이 주문하지 않더라도 카페인이 필요한 사람들을 알아서 파악해 커피를 배달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고객에 대한 각종 의료 정보가 사전 파악되면서 동공 확장이나 얼굴 표정 등 카페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지하면서 배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예컨대 머리를 숙인다거나 기울어져있을 때, 눈꺼풀이 쳐져 있거나 졸려할 때, 활기찰 때와 다르게 말의 억양이 다소 낮아졌을 때 이 드론은 카페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회의나 미팅 등 업무 일정이나 졸음방지 등의 일정을 파악하고 개인의 평소 취향에 따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의 커피 메뉴를 알아서 결정하고 배달해준다.

IBM은 응용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개인 정보를 수집해야 된다며 사용자 허가에 따라 응용프로그램이 진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 드론은 사무실뿐만 아니라 주류전문점과 레스토랑에서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술을 지나치게 마셔 과음한 손님에게는 드론이 알아서 판단, 술을 갖다 주지 않는다. 미성년자에게도 드론이 술 배달을 거부한다.

한편 IBM은 이 특허가 신규 사업으로 진행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특허를 냈다는 자체가 인공지능(AI)의 높은 활용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IBM의 아만다 칼(Amanda Carl)은 “스마트 드론이 최종 상업용 제품으로 출시되지 않더라도 새로운 혁신에 영감을 준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