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아이 엄마, 방탄소년단에 감사한 사연

2018-10-08     최영종 기자

지난달 14일(한국시간) ‘지젤’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한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직접 촬영한 동영상과 함께 게시한 글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영상에는 방탄소년단의 곡 ‘4시’를 듣고 잠이 든 아들과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

“사연은?”

여성은 글을 통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했다. 지젤은 “내 아이에게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오직 ‘4시’만이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며 “아이의 누나가 우리 집으로 방탄소년단을 불러들인 후 위기의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방탄소년단 뷔와 RM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그러면서 “내 아이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방탄소년단의 수많은 노래를 좋아하고 있다”며 “말을 하지 못하던 아이는 이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를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아마 나와 같은 사연의 이야기를 매일 들을 것”이라며 “그것은 그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과 동영상은 짧은 기간에 6만6000개 이상의 호응을 받으며 SNS를 통해 널리 확산됐다. 이 동영상은 4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시청하고 3만여 명이 리트윗했다.

“이후 반응은?”

지젤은 이달 4일 글을 올라며 자신에게 응원을 남긴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 사연을 알게 된 방탄소년단의 한국 팬클럽을 위해 한국말 인사를 준비했다.

지젤은 그녀는 “저와 제 아들 아담에게 아름다운 말과 위로의 메세지를 보내주신 한국 분들과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비록 한국어를 못하지만 감동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저희 가족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