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2019년 소비자 잡아라 … 선택폭 넓히고 서비스 개선

2018-12-26     이수형 기자

알뜰폰이 더욱 다양한 상품 출시와 서비스 강화로 고객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규 상품에는 EBS 콘텐츠 등 수험생들을 공략한 결합상품부터 ‘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효도폰·공부폰 등 소비자들의 개별 니즈를 세분화해 공략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6일 알뜰폰 위탁판매업체를 종전 9개사에서 12개사로 늘리고, 요금제도 80여 종에서 100여 종으로 확대한 제4기 우체국알뜰폰을 내년부터 1500개 우체국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체국알뜰폰 신규 사항은?

“요금제 다양화에 입점업체 4개 신규, 에넥스텔레콤 ‘EBS스마트코치’ 요금제 등 차별화”
“다양한 이벤트 등 새해 신규 고객 유치 총력전, 자세한 사항 ‘인터넷우체국’ 확인 가능”

우선 제4기 우체국알뜰폰은 기본료 1100원, 1980원 등의 최저가 요금부터 데이터 10GB를 9900원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입점업체 외에도 스마텔, 에넥스텔레콤, 세종텔레콤,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 4개 업체를 추가했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계약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2021년까지 수탁업무를 수행한다.

에넥스텔레콤에서 출시하는 EBS스마트코치 전용 요금제는 월 2만5300원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6GB, 1년 EBS스마트코치 이용권이 제공된다.

EBS스마트코치는 초중고수능생 대상 문제집 500여 권과 동영상 강의를 담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고객은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서비스와 교육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세종텔레콤에서는 생활서비스 일괄가입으로 고객 편리성을 높이고자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TV 등 결합상품과 동시 가입 시 알뜰폰 기본료를 2년 동안 최대 13만2000원까지 할인해준다.

KCT에서는 우체국 앱을 기본 탑재한 ‘우체국폰’을 출시해 우체국 이용이 쉽고 편리하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마텔에서는 우체국 입점을 기념해 우체국 창구에서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첫 한 달간 기본료 무료 이벤트를 펼친다.

큰사람에서는 영한사전과 생활영어 120강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이 무료 제공되는 공부폰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체국알뜰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사항은?

“단말기 분실 신고 서비스 개선, 주말·심야시간에도 콜센터 통해 신고 가능”
“현재 약 20% 업체만 영업 외 시간 단말기 분실 신고 가능, 내년 상반기 중 전면 실시”

이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혜택도 강화한다. 새해에는 알뜰폰 이용자들이 주말·심야시간 등 정상 업무시간 이외에 단말기를 분실하더라도 콜센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즉시 정지가 가능해진다.

일부 알뜰폰에서만 제공하던 서비스가 모든 사업자로 확대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새해 상반기까지 휴대폰 분실 정지 등 긴급 민원을 평일 심야를 비롯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처리 가능한 ‘알뜰통신 민원처리’ 개선 방침을 같은 날 밝혔다.

국내 알뜰폰 중 정상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6시) 이외에 콜센터 ARS 분실 정지 기능을 갖춘 알뜰폰은 △CJ헬로 △SK텔링크 △U+알뜰모바일 △에넥스텔레콤에 국한되는 등 30여 개 알뜰폰 중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 KT M모바일은 관련 서비스를 이달 정식 도입했다.

알뜰폰 콜센터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문의사항을 남기도록 유도하거나, 정상 영업시간에 다시 연결을 시도하라는 안내 음성을 내보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알뜰폰 이용자들은 금요일 저녁 7시에 단말기를 분실할 경우 다음 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기다린 후 분실 접수 및 이용 정지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분실로 인한 보안사고도 높아지는 형편이다.

협회는 알뜰폰 고객 민원처리 응대가 부족하다는 여론을 반영해 이번 서비스 개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알뜰폰 긴급 민원 접수 업무 프로세스는 각사 ARS 시스템 또는 홈페이지 채널에서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고객은 휴대폰번호와 생년월일,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등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면 분실 접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