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 P2P 15개 업체 대상 ‘지퍼로보’ PoC 실시

2018-12-31     김상우 기자

P2P 금융 연합 플랫폼 업체인 지퍼는 국내 주요 P2P 금융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금융서비스 ‘지퍼로보’(ZPERobo)의 개념증명(PoC)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퍼는 국내외 P2P금융 기업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 출시하는 다수의 금융 상품(채권)을 연합 포트폴리오 형태의 펀드 상품으로 제공하는 분산투자 통합 솔루션이다.

주요 사항은?

“PoC 통한 연합 분산투자의 당위성 대내외적으로 검증, PoC 기간 시범 투자 진행”
“블록체인 기술 점검, 퍼블릭 블록체인 각종 정보 확인 가능 … 투자자 신뢰도 제고”

지퍼는 이달 플랫폼의 주요 금융서비스 지퍼로보의 시범 버전인 ‘지퍼로보 클로즈드 배타’ 설계를 완료했다. 지퍼 얼라이언스사로 참여 중인 펀다, 투게더펀딩 등 15개의 국내 P2P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개념검증을 실시 중이다.

이번 PoC를 통해 연합 분산투자의 당위성을 대내외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 기업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퍼토큰’(ZPR)을 증거금 형태로 스테이킹해 각 업체가 출시한 다양한 P2P금융 상품을 지퍼 플랫폼에 제공한다.

각 상품은 지퍼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및 금융 전문가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심층 분석·평가해 다양한 연합 포트폴리오 형식의 투자 상품으로 시범 출시된다. PoC기간 동안 지퍼는 자체 자금을 활용해 시범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퍼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 검증한다. 지퍼 플랫폼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투자자가 차주 업체의 상환내역, 채권 관리 등의 상품 정보와 각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돼 프라이버시 이슈를 해결토록 구성됐다.

또한 지퍼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은 플랫폼 참여자 간의 역할, 의무와 권리를 규정해주고 투자계약이 성립될 시 그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투자·상환에 따른 자금 이동, 계약조건 이행 여부에 따른 당사자 간의 의무과 권리 조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번 PoC를 통해 지퍼는 P2P 연합 투자 모델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검증하고, 내년 상반기 지퍼로보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준범 지퍼 대표는 “지퍼는 각 P2P 업체 상품과 투자자의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을 통해 공유하는 탈중앙화 플랫폼”이라며 “플랫폼 내 투자 결과를 블록체인망에 투명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줘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사항은?

“지퍼코인(ZPR), 비트소닉‧캐셔레시트‧올비트 등 각종 거래소 상장 거래 중”
“지퍼 토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지퍼로보 정식 서비스 첫 적용할 방침”

한편 지퍼는 지난 10월 자사가 발행하는 지퍼코인(ZPR)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과 캐셔레스트에 상장한 바 있다. 앞서 올비트, 비트포렉스, 비트지, 코인슈퍼 등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지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P 금융 연합 플랫폼으로 각국의 P2P 금융 투자자와 차입자 간의 국경을 초월한 자금 이동과 안전한 분산 투자시스템 등 글로벌 P2P금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퍼 플랫폼에는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P2P 금융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20여 개의 주요 P2P 금융기업이 얼라이언스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보험, 유통, 보안 등 다양한 산업군의 선도 기업들이 데이터 정보 제공와 기술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퍼 토큰은 지퍼 플랫폼의 P2P 전용 암호화폐로 △P2P 연합 채권의 분산 투자 △리스트 분석 및 채권관리 △원리금 수취권 거래 △정보제공자에 대한 보상 △부실채권(NPL) 매입 약정 등 지퍼가 구축한 금융 생태계 내에서 이뤄지는 P2P 거래서비스의 주요 거래 수단으로 사용된다.

지퍼 토큰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P2P 연합 포트폴리오 투자 상품 서비스 지퍼로보 정식 서비스에서 처음으로 적용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