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익 3.7%↑… 화웨이 논란 無

2019-01-29     이수형 기자

화웨이 5G 장비 사용에 온라인 상에서 보안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방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K-IFRS 1115호 기준 지난해 매출 12조1251억 원, 영업이익 7309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수익은 9조3445억 원, 단말수익은 2조7806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816억 원입니다. 이사회는 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舊) 회계기준으로 총 수익은 전년 12조2794억 원 대비 0.7% 증가한 12조3677억 원, 영업수익은 전년 9조4062억 원 대비 0.6% 증가한 9조458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8263억 원 대비 3.7% 증가한 8566억 원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이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와 할인 폭 확대, 결합가입자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5조5718억 원 대비 2.8% 감소한 5조41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94만5000여 명에 달하는 가입자 순증과 1.6%까지 낮아진 가입자 해지율을 비롯해 전체 무선가입자의 94.4%에 달하는 1333만6000여 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해 무선 수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 3조8013억 원 대비 5.2% 상승한 3조9998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유선수익은 홈미디어수익+기업수익, 홈미디어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전용회선/전화)을 합산한 수익을 말합니다.

홈미디어 수익은 전년 1조7695억 원 대비 12.5% 오른 1조990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등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353만9000명 대비 13.5% 증가한 401만9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전년 381만5000명 대비 5.8%인 22만2000명 증가한 403만8000명을 기록해 가입자 400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기업 수익은 전자결제 등 e-Biz, IDC, 전용회선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비 매출 등 일회성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 2조318억 원 대비 1.1% 감소한 2조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전년 2조1710억 원 대비 3.6% 감소한 2조929억 원이 집행됐습니다. 새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2조663억 원입니다.

설비투자(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1조3971억 원을 집행해 전년 1조1378억 원 대비 22.8% 증가했습니다.

이익 증가와 차입금 감소로 순차입금 비율은 2017년 43.8%에서 2018년 37.5%로 6.2%P, 부채비율은 107.4%에서 103.4%로 4.0%P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