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매출 9조 원대 돌파 … 영업익 28.4% ↓

2019-02-15     최영종 기자

금호아시아나의 지난해 매출이 1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14일 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9조7835억 원을 올려 전년 대비 9.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3932억 원) 대비 28.4% 감소한 2814억 원, 당기순이익은 61.1% 감소한 1301억 원입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낮아진 이유는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보였고 고유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주된 원인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매출액은 8610억 원 증가해 9조 원대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높은 부채 비율로 매번 유동성 위기가 거론됐지만 결과적으로 위기 극복을 잘했다는 평판입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몇 년 동안 그룹 사옥 매각부터 CJ대한통운 주식매각,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기업공개(IPO) 등 전사적인 부채 비율 줄이기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전체 부채비율은 364.3%로 2017년 말과 비교하면 약 30%나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그룹 차입금 규모도 2017년 말 대비 약 1조 2000억 원이나 줄이면서 3조9521억 원으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매출 10조2500억 원, 영업이익 5100억 원의 목표 달성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유가 안정세 흐름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며, 사드(THADD)로 인한 한중 외교 관계가 어느 정도 해소된 터라 목표 달성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입니다.

이밖에 금호산업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약 6조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는 영업이익 극대화를,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발행과 신용등급 상향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