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농식품 1월 수출액 신기록, 日 최대 수출국

2019-02-19     최영종 기자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1월 역대 최대치인 5억7000만 달러(약 6418억 원)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이같은 농식품 수출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5억4400만 달러보다 5.9%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1년 만에 신기록을 재작성한 셈이다.

품목별로는 신선농산물 수출이 14.4% 증가했다.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가공식품도 3.9% 증가했다.

신선농산물은 수출 주력 품목인 인삼·김치와 함께 딸기·파프리카 등의 채소류가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액은 1억2000만 달러다.

농식품부는 “딸기는 주요 수출 시장인 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에서 판매가 높아졌고 인삼은 중국 춘절을 겨냥한 선물용 제품 수요가 많았다”며 “김치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리테일’ 판촉 등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공식품은 음료·라면·조제분유 등 수출 주력 품목들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또한 담뱃세 등의 영향으로 급감했던 중동 지역 연초류 수출 감소 폭이 둔화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아세안·일본·중국 등 기존의 주요 농식품 수출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할랄 한식 제품 등을 대거 선보이며 한때 수출량이 높아졌던 이슬람 국가들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액 1위 국가는 일본이다. 1억2600만 달러로 파프리카·김치 등 신선농산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 특히 김치는 발효식품 효능에 대한 관심 증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나 증가한 5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동기보다 16% 늘어난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선물용 홍삼 등 인삼과 유자차 수출이 늘어났고 프리미엄 분유 시장을 공략한 조제분유 수출액이 43.9% 급증했다.

아세안 지역 수출은 1억1500만 달러로 10.9%가 늘어났다. 베트남의 닭고기 수출 증가와 딸기 수출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