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씨] 입사선호기업 ‘지각변동’ … 2위 카카오, 1위는?

2019-02-22     김상준 기자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채를 폐지하고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대기업 채용방식이 크게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입사선호기업 1위는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104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4.9%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습니다. 2위는 카카오(12.2%)가 차지했습니다. IT 대기업 카카오는 재계 10위권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지속적인 성장과 직원 복지에 대한 좋은 평판이 맞물리면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3위는 한국전력공사(6.2%)입니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한 계단 내려왔습니다. 한전은 복지와 급여, 업무강도 등 오랫동안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신의 직장’이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한 부정적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긍정적 이미지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 현대자동차(5.6%)는 4위, 네이버(5.5%)는 5위를 차지했습니다.

입사선호기업 1~5위 안에 IT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순위에 오르면서 IT업계에 대한 구직자들의 시선이 과거보다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위는 LG전자(4.2%), 7위 SK하이닉스(4%), 8위 CJ제일제당(3.1%), 9위 셀트리온(2.5%), 10위 LG화학(2.4%) 등입니다.

이들 기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높은 연봉’(27.2%)을 꼽았습니다. 또한 ‘사내복지제도’(17.3%), ‘회사 비전, 성장 가능성’(10%), ‘정년보장 등 안정성’(8.5%), ‘대내외 평판 등 기업 이미지’(8.4%), ‘정시퇴근 등 워라밸 중시 근무환경’(7.1%) 등입니다.

응답자들은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학력’(42.8%, 복수응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해와 동일한 결과입니다. 일정 기준의 스펙이 충족돼야 입사지원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우리 사회의 학력 만능주의 인식을 엿보게 하는 장면입니다.

다음으로 ‘외국어 능력’(36.6%), ‘출신학교(학벌)’(35.7%), ‘인턴 등 직무경험’(33.8%), ‘자격증’(32.6%), ‘전공’(30.2%), ‘어학 성적’(28.1%) 순입니다.

[진행 = 김상준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