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널, ‘MWC2019’ AR 스마트글래스 등 첨단 기술 공개

2019-02-23     이기호 기자

증강현실(AR) 광학 모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티널이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9’에 참여, 세계 최초 8K 해상도 AR 광학 솔루션 ‘핀 미러’ 렌즈와 AR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AR 솔루션 핀 미러 렌즈는 세계 최초로 8K 해상도를 구현했습니다. 기존 광학계를 통해 일반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HD 수준의 해상도보다 18배 이상 많은 정보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양안 최대 120도 시야각도 표시할 수 있습니다.

AR 스마트글래스는 정확한 색상 표현력, 일반 안경과 차이가 없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레티널은 MWC 2019에서 스마트폰에 연동한 스마트글래스용 네비게이션, 레시피, 인공지능 통번역 솔루션 활용 사례 데모 등을 시연할 계획입니다.

레티널은 AR 글래스에 들어가는 렌즈의 광학계 솔루션 개발을 주력 사업부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핀홀(바늘구멍 원리)을 응용해 개인의 시력에 상관없이 뚜렷한 상을 보여주는 AR 렌즈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기존 AR 렌즈의 취약점으로 지목된 실제 사물과 가상 사물의 초점이 맞지 않는 점, 사람의 시력 차에 따라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점, 색 번짐 현상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레티널은 작은 구멍을 통해 사물을 보면 개인의 시력 차이와 무관하게 선명하다는 핀홀 원리를 활용해 이러한 난제를 해결했습니다. 핀홀 응용 기술로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선명하게 표현하며, 색상 표현까지 정확해 멀미 현상을 해소한 AR 렌즈를 선보인 것입니다.

레티널은 MWC2019에서 독일 주요 연구소인 프라운호퍼와 협력해 개발한 초저전력 AR 토탈 솔루션도 선보입니다. 해당 제품은 높은 광효율을 가진 레티널 핀 미러 렌즈와 매우 낮은 전력 소모를 가진 FEP 초저전력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한편 레티널은 지난해 8월 카카오와 네이버 등으로부터 4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해 12월에는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의 추가 투자도 유치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