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여행 사업도 손 뻗친다 … 타이드스퀘어 2대 주주 등극

2019-03-20     이수형 기자

카카오가 여행·관광 산업에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19일 카카오는 온라인 여행업체 타이드스퀘어에 347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투자로 지분 28.9%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됐습니다.

타이드스퀘어는 항공권 예약서비스 및 여행 상품 기획·판매사인 현대프리비아를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지난 2009년 설립했으며 현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항공권 예약 업무와 여행 상품의 기획 및 서비스 등을 주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매출액은 379억 원, 영업이익은 48억 원입니다.

카카오의 인수로 인해 타이드스퀘어는 향후 카카오톡에 입점해 관련 상품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측은 아직까지 자세한 사업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타이드스퀘어 상품 판매가 활성화 될 경우 지분을 더욱 확대해 경영권을 아예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입니다. 카카오가 이전부터 여행 사업을 카카오톡과 연계한 차기 주요 사업으로 지목했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카카오의 사업 확장 움직임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을 시작으로 게임과 웹툰, 영상 등의 콘텐츠, 모빌리티 서비스, 커머스, 핀테크 등으로 사업 확장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재 온라인 여행 상품은 업체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높아 대기업들의 진출이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