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씨] 마크 저커버그, 한해 경호비로만 257억 원 지출

2019-04-14     권오성 기자

마크 저커버그는 기본급으로 단돈 1달러를 받고 있는데요. 기본급보다는 경호에 쓰이는 비용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이 작년 한 해 동안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경호를 위해 2260만 달러 즉, 우리돈으로 약 257억 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2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비용이 저커버그와 그의 가족에 대한 경호 비용으로 사용됐습니다. 

또한 저커버그의 전용 비행기 사용을 위해 260만 달러가 소요됐는데 회사 측은 전용기 사용도 '경호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저커버그의 경호 비용이 많이 늘어난 이유로는 페이스북이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러시아 측이 대선 전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미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도구로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한 사건으로도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기본급이 1달러인데 경호에 257억을 쓰다니요. 배보다 배꼽이 월등히 큰 경우입니다. 브리핑씨 권오성이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