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씨] 게임 중독은 질병이다? 국민 10명 중 4명 ‘질병 맞다’

2019-05-15     권오성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0일 게임 중독 질병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0일 진행한 조사 결과 ‘술, 도박, 마약 중독 등과 마찬가지로 질병으로 분류·관리하는데 찬성한다’는 응답(45.1%)이 ‘놀이문화에 대한 지나친 규제일 수 있으므로 질병으로 분류하는 데 반대한다’는 응답(36.1%)보다 10%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무응답과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8.8%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여성과 50대 이상 장노년층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체로 찬성했으며 남성과 2030세대에서는 반대여론이 우세했습니다.

찬성 여론은 여성(50.1%), 50대(53.3%)와 60대 이상(47.1%), 충청권(60.8%)과 서울(48.6%), 대구·경북(39.3%), 부산·울산·경남(43.4%)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다수이거나 우세한 모습입니다.

아울러 중도층(51.1%)과 진보층(46.5%), 보수층(42.7%), 바른미래당(62.2%)과 더불어민주당(50.8%), 자유한국당 지지층(41.2%) 등에서도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찬성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반면 반대 여론은 남성(44.4%), 학생(49.9%), 20대(46.5%)와 30대(45.4%), 광주·전라(46.6%), 무당층(52.3%) 등의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경기·인천(찬성 43.2%vs반대 41.2%)과 40대(42.3%vs40.9%), 정의당 지지층(43.0%vs40.6%)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입니다.

해당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6187명을 상대로 조사해 최종 511명이 응답했습니다. 무선 및 유선전화를 통해 임의로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입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