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씨] 유튜브, ‘혐오 콘텐츠’ 경고카드 … 3회 누적 시 레드카드

2019-06-10     권오성 기자

유튜브가 증오와 혐오, 백인우월주의, 특정집단 공격 등 유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채널에 대해 폐쇄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유튜브는 7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커뮤니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증오와 혐오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인종과 종교, 성적 지향 또는 특정 집단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콘텐츠는 삭제 대상입니다. 

다만 과학과 예술,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콘텐츠에서 전체적 맥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삭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특정 단체의 지지가 들어가는 등 우회적으로 잘못된 주장에 나선다면 삭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유튜브는 3단계 조치로 채널 폐쇄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해 콘텐츠를 발견하면 해당 콘텐츠를 올린 이에게 이메일로 주의를 줍니다. 그래도 시정이 되지 않거나 비슷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다시 올린다면 경고 조치를 취합니다. 경고가 3회 이상 누적되면 해당 채널은 폐쇄 조치됩니다. 

아울러 해당 채널을 초기 발견했을 때 경고성 의미로 광고 수익도 받지 못하도록 합니다. 유튜브는 향후 콘텐츠 판별 여부에 대한 논란을 막고자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균형을 잃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