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암호화폐 캐릭터 ‘보고고’ 눈길 … “돼냥이 가즈아”

2019-06-14     강희영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돼냥이 캐릭터 이모티콘 ‘보보고(BOBOGO)’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빗썸은 보보고가 복을 부르는 돼지와 높게 뛰는 고양이를 합친 ‘돼냥이’ 캐릭터라며 관련 시장에 대한 친밀감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이끌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암호화폐 상승과 하락에 따른 감정 변화를 캐릭터에 녹아들게 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보고고 캐릭터는 총 16종으로 구성됐습니다. 향후 회원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 추가 캐릭터 제작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보고고는 다음달 2일까지 선착순 무료 배포합니다. 카카오톡 충전소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빗썸 회원이 아니라도 성인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됩니다. 카카오톡 아이디 1개당 1회만 지급받을 수 있고 발급일 후 30일 이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빗썸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무료 이모티콘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더 가까워지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관련 업계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올해 안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재미 요소가 암호화폐에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보이는 중입니다. 

카카오톡은 라이언 등의 각종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캐릭터 파워가 플랫폼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캐릭터 파워를 십분 살려 암호화폐 전용 캐릭터 등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대중화에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서비스 생태계의 대중화를 위해서 카카오톡의 적극적인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릭터의 성공이 관련 산업에 가져다주는 파급 효과는 이미 숱하게 입증됐다”며 “빗썸의 보고고 캐릭터는 매우 긍정적인 시도로 보이며 국내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와 블록체인 업체들도 개발적인 측면만 내세울 것이 아닌 대중에게 흥미를 더하는 요소에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