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씨] 美 가드닝 시장 강타한 韓 ‘호미’

2019-06-27     권오성 기자

최근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호미가 가드닝(정원 관리, Gardening) 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습니다. 가드닝에 적합하고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아마존에서는 ‘Korean Homi’란 이름으로 약 200여 개 제품이 판매되는 중입니다. 

다수 제품들은 가드닝에 매우 뛰어나다는 사용 후기가 달리고 있습니다. 인체공학적인 도구라는 평가와 함께 만점인 별 5개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몰이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미국 가드닝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드닝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6% 성장한 약 402억 달러(약 46조5194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4.22% 성장해 오는 2023년에는 493억 달러(약 57조499억 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가드닝과 IT 기술 접목이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시장 규모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호미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일부 유튜버들이 한국 호미를 소개한 힘이 컸습니다. 이들은 기존 평평한 원예 도구가 아닌 F자로 꺾인 혁신적인 원예 도구라 소개했습니다. 

스타트업인 그로우(GROW)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스프링클러 타이머, 급수 콘트롤러를 스마트폰에서 조절 가능한 기술부터 식물의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급수가 가능한 화분을 출시했습니다. 가드닝과 IT기술의 훌륭한 접목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나중 스마트폰으로 작동 가능한 잔디 깎는 로봇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리프스냅(Leafsnap)은 식물의 사진을 찍으면 어떤 종류의 식물인지 판별이 가능합니다. 아이스케이프(iScape)는 가상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건물의 사진을 찍어 가상으로 정원을 꾸며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제공합니다. 전문 정원 관리사의 도움 없이도 어떤 식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좋을지 도움을 줍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