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우리 눈을 괴롭히는 ‘안구 건조증’ 적절한 치료 방법은?

2019-07-17     권오성 기자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에서 증발이 많아져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 생기는 일종의 질환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려우며 끈적한 눈꼽이 발생하는데요. 또 눈이 출혈되고 쉽게 피로해집니다. 이러한 증상을 계속 방치하는 경우 각막염이나 각막궤양 등을 불러올 수 있으며 시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눈 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뻑뻑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눈이 시리고 따끔거리는 통증이 유발됩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안구건조증 발병이 2배 이상 높은데,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눈 화장과 서클렌즈 등 미용렌즈 사용 때문입니다.

최근 눈 화장의 발달로 성형 수술 못지않은 외모 변화도 가능케 했지만 지나친 눈 화장은 정상적인 눈물 형성에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안구 건조증의 원인을 단순히 눈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오장육부의 불균형이 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특히 정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매운 음식을 장복하거나 열이 많은 보약을 장복함으로 인해 간과 심장 또는 폐나 위장에 열이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열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몸안에 물기운이 부족해진 경우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안구건조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사람의 면역력도 차이가 있기에,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침, 탕약 등의 치료법을 다르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있을 때는 국화차나 결명자를 보리차처럼 끓여서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컴퓨터나 TV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매 시간마다 10분씩 쉬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을 깜빡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또 여름철에 지나친 에어컨 사용을 삼가며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낮추고 가습기 등의 사용으로 습도를 유지해야합니다.

뿐만 아니라 평상시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야채 등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