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밤무대 4인조 밴드의 고단한 삶

2019-12-28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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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NEWSㅣ씨비씨뉴스] 27일 밤 12시 10분 KBS 1TV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에서는 임순례 감독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방영한다.

■ 방영작품 정보

- 감독/각본 : 임순례
- 출연 : 이얼, 박원상, 황정민, 오광록, 오지혜, 류승범
- 특별출연 : 김영수, 너훈아, 나윤아, 이엉자, 송재희
- 장르키워드 : 드라마/전쟁/코미디/미스터리 
- 개봉 : 2000년 9월

■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줄거리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남성 4인조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불경기로 인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출장 밴드를 전전한다. 팀의 리더 성우는 고교 졸업 후 한 번도 찾지 않았던 고향, 수안보의 와이키키 호텔에 일자리를 얻어 팀원들과 귀향한다. 수안보로 가던 중 색소폰 주자 현구는 밤무대 밴드 생활에 희망을 버리고 아내와 자식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간다. 

수안보에 도착한 성우는 고교시절 밴드를 하며 꿈을 나눴던 친구들과 재회한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순수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생활에 찌든 생활인으로 변해있다. 

약국을 하고 있는 민수는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있고, 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수철은 환경운동가가 되어있는 인기와 시위가 있을 때마다 마찰을 겪으며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다. 성우에게 음악의 지표였던 음악학원 원장은 알콜 중독에 빠져 출장밴드를 하는 폐인의 모습으로 변해있다. 성우의 첫사랑이었던 인희는 남편과 사별하고 트럭 야채 장사를 하며 억척스럽게 살고 있다. 성우는 어린 시절의 꿈과 사랑을 되새기며 이들의 변화에 서글픔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