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 신세계百 빵구독 , 600조 유통혁명 일어나나

2020-01-16     권오성 기자

2020년 벽두부터 구독경제라는 낯선 용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구독경제라는 신개념은 배달이라는 고전적 개념을 경제에 적용시킨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좀더 엄밀히 말한다면 '유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구독경제는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유통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을 배달하고 우유를 배달하고 야쿠르트를 배달하는 수십년전부터 있어왔던 전통을 오늘날 경제개념에 적용시킨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다달이 정해진 요금을 내면 언제든 주차할 수 있는 월정액 주차장이나 휴대전화의 월정액 무제한 통화 등은 이미 익숙해진 지 오래다. 

정수기나 안마기 등의 렌탈사업부터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의 정기 배달 서비스도 정기구독 비즈니스의 예가 될 것이다.

그야말로 손가락 까딱만해도 확확 바뀌는 세상을 실감하게 해준다. 지난해 화두가 공유경제라고 한다면 올해의 경제화두는 구독경제가 될 확률이 높다. 

집에 앉아서 식음료를 받아먹는 개념에 시간을 적용한 것이 구독경제라고 할 수 있다.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물건이 배달되는 것은 생활 시스템에 물류가 파고들었다고 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새해 빵구독이라는 신유통 개념을 접목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월 5만원에 매일 한 개씩 빵을 제공받는 구독서비스를 실시한 것이다. 

매경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로 이뤄지는 '구독경제'가 2015년 485조에서 올해 61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기 때문이다.

정기구독 비즈니스가 성업한 것은 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구독경제가 성공적인 궤적을 그리고 있다. 

일상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한 구독경제는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현대인들의 심리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구독경제는 삶을 비즈니스로 만드는 모델이다. 

의식주를 파고드는 구독경제는 최강 비즈니스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넷플릭스를 들 수 있다. 무제한으로 영상을 제공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본에서는 월정액패션대여서비스인 에어클로셋이 눈길을 끈다. 구독라이프는 인구감소시대에서 고객의 개성있는 니즈를 만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빵 술 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경제가 꿈틀 거리고 있다. 

소비자의 심층을 파고드는 구독경제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잭팟이 터질지 여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