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지난해 4Q 실적 발표 … "팹 축소에도 매출↑"

2020-01-31     이수형 기자
사진=LG디스플레이

[CBCNEWSㅣ씨비씨뉴스] 31일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9년 4분기 매출액 6조 4217억 원, 영업손실 42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CD 구조혁신의 일환인 LCD TV 팹(Fab)의 축소로 LCD 패널 출하는 감소했지만 OLED TV 및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하며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0% 증가했다.

P-OLED 전략 거래선에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물량이 확대됐지만 P-OLED 제품의 본격 양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LCD 구조혁신 과정에서의 손실 지속으로 인해, 영업적자폭은 전 분기(영업적자 4367억원) 대비 개선이 크지 않았다.

당기순손실은 1조 8171억 원을 기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자산손상평가 결과, 1조 6000억 원을 손상처리하며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했다.

OLED 조명사업 철수 결정에 따른 손상 2000억 원과 P-OLED 사업 환경 악화 요인을 반영한 1조 4000억 원이 손상 처리됐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산손상처리에 따라 순손실 규모가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이는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의 감액이기 때문에 사업운영의 근간이 되는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EBITDA는 5,864억원(EBITDA 이익률 9%)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8%p 증가한 36%를 기록해, 전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TV용 패널은 LCD 구조혁신에 따른 범용 TV 매출 축소로 전 분기 대비 4%p 축소된 28%을 기록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4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85%, 유동비율93%, 순차입금비율 81%로, 자산손상에 따라 일부 지표가 악화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