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첫걸음'

2020-02-26     최영종 기자

[CBC뉴스] 오는 3월 1일 서울 소재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당음 '2020 서울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선택한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이나 과정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새로운 '교육과정 이수·운영 제도'다.

고교학점제는 우리나라에서 근대 교육이 시행된 이후 처음 실시하는 획기적인 교육제도의 변화다. 

기존의 경직적인 학사 운영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적성을 고려한 교육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이스터고는 학점제를 도입함으로써 신산업 분야 등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과목 선택과 모든 학생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 수준을 보장할 수 있는 책임교육이 가능해진다.

고교학점제는 올해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로,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적정화해 학사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고교학점제의 시행으로 학생들은 타 학과 과목에 대한 선택 수강 기회가 확대되고 전공 학과와 타 학과 과목·과정을 융합 이수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직업계고 학점제의 시행을 대비해 2018년부터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등 3개의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23개의 직업계고 연구·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또한 김원찬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서울시교육청 학점제 추진단을 구성했고, 학점제 현장지원단, 학점제 컨설팅지원단, 학점제 교원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학점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