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먹거리가 우선" … 축산물 검사시설 대폭강화

2020-03-17     이수형 기자

[CBC뉴스] 17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축산물 안전성 검사 역량강화와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제기준에 준하는 검사시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험소에 따르면 그간 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꾸준히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 2017년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항생제, 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 항목과 물량이 폭증함에 따라 인력, 검사장비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왔다.

더욱이 최근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의 무역협정 시 자국 수준의 시험·검사 능력을 우리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도내 축산물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시험소는 늘어난 축산물 검사물량을 소화하고 법정 시험·검사 기관 시설요건과 국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난해 총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산물 검사 실험실을 대폭 보강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온·습도자동제어시스템 등을 설치하고, 액체크로마토질량분석기, 기체크로마토질량분석기, 전자동 미생물 동정기, 대용량원심진공농축기 등 총 7종의 검사장비 13대를 새로 확충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검사항목에 맞춰 이화학실, 미생물실, 유전자분석실, 잔류분석실을 별도 마련하고, 각 실별 시료전처리 공간과 시험실을 구분토록 해 교차오염을 방지했다.

또한 위생실과 유해물질 환기시설 등 안전장비 등을 설치해 실험자의 안전관리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