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생물다양성 정책 계획 수립 … 관리체계 확립 등 필요

2020-03-31     이수형 기자
자료사진=본

[CBC뉴스] 경기도는 생물다양성협약(CBD)에 기반하여 생물다양성이 고려된 정책 구현을 위한 전략과 목표, 세부계획을 수립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는 생물다양성 인식 개선과 함께 다양한 위협요인 저감과 주요종의 보호, 관리체계 확립, 생태계 서비스 개념 도입 등의 정책이 필요다는 설명이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기초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제협약인 생물다양성협약(CBD)과 법정계획인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은 각 지방정부의 ‘지역생물다양성 전략과 이행계획’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경기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를 통해 5년마다 경기도 생물다양성을 수립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2020~2024년 경기도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을 위해 6개 전략과 13개 세부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23개 이행사업을 도출했다.

환경부에서 최근 진행한 4차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에서는 3차에 비해 담수어류,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에서 발견종수가 감소하고, 경기도보호종 29종 중 5종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생물다양성 관련 법적 보호지역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면적의 2.9%가 보호지역으로 분석되었으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경우 서울시가 17개 지역인 것에 비해 경기도는 1개 지역을 지정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진행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에서 생물다양성 인식은 5년 전에 비해 높아졌으나 아직도 경기도민 73%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물다양성 사업에 대한 적극적 참여의사와 관련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제공하는 23개 평가지표를 적용하여 경기도의 도시 생물다양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92점 만점에 58점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예산, 교육, 관리체계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