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알파벳 뗀 후 베일벗은 ‘LG벨벳’ … 제품별 별도 이름을 적용

2020-04-13     심우일 기자
사진제공=LG전자

[CBC뉴스] LG전자가 G브랜드를 뗀 새전략 스마트폰 이름을 ‘LG벨벳(LG VELVET)’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LG는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V시리즈, G시리즈 등을 출시한 바 있다. 

V시리즈는 5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2012년 옵티머스G부터 시작된 G시리즈도 8년 만에 사라진다. V, G, 씽큐 등을 떼는 대신 제품 마다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별도의 브랜드를 장착한다는 것이다. 

향후 LG전자는 기존 ‘G시리즈’, ‘V시리즈’ 대신 플래그십 제품마다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시의성 있게 반영하고,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LG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 디자인을 적용, ‘볼수록 만지고 싶은’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부드럽고, 유연하고, 매끄러운 특징과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벨벳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벨벳에서 연상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처럼, 신제품의 세련된 디자인이 고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대다수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적용하고 있는 ‘알파벳+숫자’로 획일적으로 사양 개선과 출시 시기만을 보여주는 기존 스마트폰 네이밍 체계에서 벗어나, 이름에서부터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고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LG 벨벳’은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한 데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플래그십 라인업은 알파벳 숫자를 떼는 대신 직관적인 브랜드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획일적인 브랜드 체계에서 벗어나 직관적으로 제품의 특성 표현,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는 장점,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를 시의성 있게 반영한 제품명 적용 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제품별 이름’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