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사임의사 … “정치인 최배근은 잊어달라”

2020-04-16     심우일 기자
사진=더불어시민당

[CBC뉴스]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가 16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더불어시민당은 33.35%를 득표해 1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 공동대표는 "국민의 개혁 명령을 받들겠습니다.선거압승은 적폐세력에 대한 국민탄핵입니다.180석은 담대한 개혁하라는 국민명령입니다"고 말했다.

최 공동대표는 "코로나 이후,새 사회를 만들라는 국민희망입니다.이제 국민의 개혁명령에 국회는 응답해야 합니다.좌고우면하지 말고 더불어 시민, 오로지 개혁을 추구하겠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유능한 국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배근 공동대표는 "동지 여러분의 도움으로 당 대표직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본인의 역할은 끝났기에 2020년 4월 16일 날짜로 더불어시민당의 공동대표직을 사임합니다.감사했습니다.그리고 소중한 인연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는 남은 시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지금의 사회와 국가의 모습으로는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없습니다.그래서 남은 시간은 우리 사회와 국가의 새로운 모습, 즉 새로운 사회와 국가의 청사진을 만들고 싶습니다.이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정치가 아닌 다른 일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앞서 최 공동대표는 "매판적 특권층의 ‘반란’을 제압하고, 역사 퇴행을 막기 위해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습니다.그리고 그 역할을 완수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자산인 촛불시민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모두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를 전합니다"라며 국민에 대하여 존경스럽고 무섭다고 표현했다. 

자신은 학생들의 선생으로 돌아간다면서 정치인 최배근은 잊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치를 하는 동안 본의 아니게 상처도 주었고 상처를 받았다면서 쉽지 않았던 과정이라는 것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공동대표는 경제전문가라는 입장에서 경제에 대해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힘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특히, 경제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으니 비상한 각오가 필요할 것입니다. 위기에 단결을 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입니다."라면서 힘든 시간이 오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최 공동대표는 "모든 나라가 맞는 ‘새로운 처음’입니다.과거와 과감히 단절하고 ‘새로운 길’을 여는 정치력과 지도력을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 최배근 공동대표는 "우리는 희생하기 위해 모인 당입니다.우리의 희생으로 김대중의 나라, 노무현의 나라, 문재인의 나라를 완수할 수 있다면 지기 위해 피어나는 목련처럼 우리의 희생은 시민의 꿈으로 다시 피어날 것입니다"라면서 방패의 정당임을 자인하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