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4·27 판문점선언 2주년 남북 협력 제시 …'동해북부선 53년 만에 복원' 기념식 개최

2020-04-27     심우일 기자

[CBC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남북협력의 길을 제시했다.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의 실천을 속도내지 못한 것은 결코 우리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건이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현실적인 제약 요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작은 일이라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나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길은 열리게 마련이며 좁은 길도 점차 넓은 길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간 철도 연결을 위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겠습니다.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바꾸는 원대한 꿈도 남과 북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와 통일부는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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