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스프레스 팝업창 사과문 , 문 대통령 이천화재 지적

2020-05-04     정종훈 기자

[CBC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천 화재에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지난 29일 발생한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라고 말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과거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대형참사 형태로 되풀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천 물류센터의 참혹한 화재사고로 많은 분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또 "관계 부처는 성심을 다해 유가족들이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재 보상 등 경제적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부처들이 협의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고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강원도 고성 산불이 조기 진압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되어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고, 산림청 산불 특수 진화대의 정규직화에 따라 산불진화 인력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도 큰 힘이 되었다"라며 "작년 강원도 산불의 경험을 교훈 삼아 산불 대응시스템을 발전시킨 결과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림청 직원들과 소방대원들, 강원도와 고성군 공무원들은 물론 군장병들까지 산불 진화에 헌신적으로 나서준 결과”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천 화재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 실태 조사를 위해 이번주 중 특별감독을 실시할 것"이라며 "하청기업 뿐 아니라 원청인 시공사를 대상으로도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익스프레스는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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