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통화 … “권력기관 개혁에 역할 중요”

2020-05-14     심우일 기자

[CBC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신임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은 것으로 밝혀졌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13일 오전11시 26분 문재인 대통령이 최강욱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7분간 통화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기간 겪었을 노고를 위로하고, 최 대표로부터 열린민주당의 정책 방향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은 후 당부의 말을 했다고 한다. 

김성회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정책은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있는 입법과제의 완수를 함께 이루어야 할 과제다.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사진=최강욱

또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인사를 전해달라. 서로 위하면서 협력하는 과정이 참 보기 좋았다.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국회 내에서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다.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최강욱 대표는 "국민들께 ‘등대정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 소통과 협력에 주저하지 않겠다. 특히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가진 막중한 책임을 잘 알고 있으며 혹시라도 민주당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잘 메꾸고 국민들께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편하게 같이 식사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라며 통화를 마무리 했으며 최강욱 대표는 깊은 감사 표시를 했다는 것이다.

최강욱 대표는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밝혔다. 

최 대표는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인사를 전해달라"는 대통령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다는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감동을 접합니다."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씀을 변함없이 지키고 실천하시는 대통령의 큰정치를 마음에 새깁니다."라고 통화 후 각오를 드러냈다. 

또 "정치는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정치, 사람을 살리는 정치, 세상을 사랑하는 정치를 위해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합니다."라며 성찰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김두관 당선인은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앙금을 씻고 통합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열린민주당은 한편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기도 하고요."라며 통합에 무게를 실었다. 

김 당선인은 "열린민주당이 150만 표 정도를 얻었거든요. 이런 의미를 잘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함께 해야죠."라고 함께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