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당선인 논란 ‘비례의 원칙’ 접근해야 … '친일파 공세 지적도'

2020-05-19     심우일 기자

[CBC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미향 당선인 논란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송 의원은 "사람을 부정적으로 유도하는 게 참 마음이 아픈 면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회계상의 문제 같은 것들은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 이 어려운 시기에 이 위안부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싸워왔던 한 시민운동가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된다."면서 회계상의 문제는 투명하게 해야 하지만 운동가의 삶에 대한 예의는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 진행자가 "공은 공이고 과는 과인데 지금 회계의 불투명성이라든지 특히 아버지의 지금 연봉 문제를 말씀하셨는데요. 받은 임금 문제를. 아버지에게 그 부분을 그 일자리를 주었다는 것 자체도 문제 아니냐 해서 정의연이 사과도 하고 했습니다. 이 과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되는 거 아니냐? 털고 넘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라고 묻자 송 의원은 부적절한 면이 있으면 정리를 해야겠지만 비례의 원칙이라는 게 있는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또 "그 문제는 지금 제가 자세한 상황을 더 알 수는 없지만 하나하나 해명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겠어요? 무조건 이거 가지고 윤미향이라는 분이 30년 동안 정말 저도 후원금을 낸 적이 있는데요. 뭔가 이러한 일을 나 대신 해 주고 이런 거에 대해서 너무나 고마웠던 분들이 정의기억연대 분들이었거든요.."라면서 정의기억연대의 30년 운동에 대해 평가했다.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지원 민생당 의원도 윤미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윤미향 당선인이나 정의연이 지난 30년간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밝혀내서 전 세계에 호소를 하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높이 평가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위안부 할머니께서 문제를 제기했고, 이것이 기금 문제나 여러 가지 문제가 파생되고 있는데 그러한 디테일보다는 저는 윤미향 의원이 과연 지금처럼 그렇게 자꾸 틀린 해명을 할 필요성이 있는가. 어차피 행안부에서나 국세청에서 자료를 요구했고 다시 공개를 하라고 했고, 검찰에서 수사를 한다고 하면 사실대로 밝힐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라고 주장을 폈다. 

한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미향 사건을 다루는 결이 굉장히 여러 가지 결이 있는데 그중에서 저 친일 반인권 반평화세력의 부당한 공세, 이 부분에는 저는 제대로 우리가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어떤 의혹제기나 우리 할머니가 갖고 계신 여러 가지 그런 서운함, 이런 부분들은 저는 한 부분에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이용해서 그동안 친일 반인권 반평화의 목소리를 냈던 이 사람들이 부당하게 공세를 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이 사건을 바라보면서 나오는 목소리가 어디 어디에서 나오는가하는 것들을 알 수 있도록 저는 우리들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라면서 친일세력의 공세에 대해서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