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 급증 상황 … “확산세 막지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2020-05-28     심우일 기자

[CBC뉴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82명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여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 지역(서울·인천·경기) 확진환자가 급증 상황을 반영한 수도권 방역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수도권 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강화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주민과 시설을 대상으로 5월 29일 18시부터 6월 14일 24시까지 총 17일간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등에 대해 행정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조치에 따라 해당 시설의 운영 자제를 권고하며,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의무를 부과한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정기적 현장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운영할 경우 고발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실내·외 구분 없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아울러 수도권 내 정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불요불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취소하거나 연기 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는 수도권 주민에 대해서는 불요불급하지 않은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퇴근 이후에는 되도록 바로 귀가하며, 생필품 구매나 의료기관 방문 등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외출을 삼가 주실 것을 요청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중요하고,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