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 폐지 … 여름철 비말 차단용 마스크 신설

2020-05-29     심우일 기자
자료사진=본

[CBC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 마스크 제도 개선 조치를 29일 발표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새로 만들어 허가 및 생산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마스크 주간 생산량이 1억개를 넘어서고, 주간 공급량이 6천만개 이하로 유지되는 등 생산·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마스크의 시장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민간 유통 물량이 마스크 생산량의 20%에서 최대 40%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6월 1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하고,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 등의 마스크 구매 수량을 5개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키로 한 것이다. 

공평한 구매를 위해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계속 유지된다.또 19세 이상 성인은 기존대로 주당 구매 수량이 3개로 유지된다.

2002년 이후 출생자인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 유치원생 등은 6월 1일부터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5개’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등교 수업에 맞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경우 18세 이하를 증명할 수 있는 공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이번 조치중 눈에 띄는 것은 더위 대비 수술용 마스크 등 생산 공급 확대 지원방안이다. 

정부는 "수술용 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을 지원하겠다. 그동안 수술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생산시설이 충분치 않고 가격 경쟁력이 낮아 생산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4월 기준으로 수술용 마스크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49만개 수준으로, 생산량 대부분은 의료인을 위해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앞으로 앞으로는 생산 인센티브를 확대해 증산을 유도하는 한편, 공적 의무공급 비율 조정을 통해 민간부문으로의 유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여름철을 대비하여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이 신설된다는 것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용 마스크로, 침방울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이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신속 허가 및 생산을 적극 지원하여 여름철 마스크 사용에 국민 불편이 적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장기적 코로나19 대비를 위하여 6월부터 시작하여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