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 '검찰수사심의위 낸 다음날' 강수

2020-06-04     심우일 기자
사진제공=삼성전자

[CBC뉴스] 4일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옛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건을 수사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검찰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을 한 것은 기소의 타당성을 판단해 달라는 의미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카드를 제시했는데 신병처리에 돌입한 것이다. 구속영장 청구는 재계 등에서 논란을 일으킬 사안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 등을 적용했다. 

이 부회장은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서 17시간 이상의 고강도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6일과 29일 두차례 불려와 조사를 받은 것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준법위의 권고로 대국민 사과를 실시한 바 있다. 그는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서 거론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