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코로나 19 대응 4위 … 함안 수박 농가 도와

2020-06-04     심우일 기자
사진제공=대한항공

[CBC뉴스] 대한항공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국내선을 이용하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동반보호자 1인에 대해 항공운임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할인대상은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 대상자 및 유족의 동반보호자 1인이며, 일반석에 한해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동반보호자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유공자 또는 그 유족과 동일 항공편에 탑승하고, 국가보훈처에서 발행한 유공자 유족 신분증과 동반보호자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평상시에도 독립유공자 및 동반자,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독립  국가 5.18 민주유공자 유족에 대하여 국내선 운임의 30~5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강서구 관내 어르신들과 장애인, 어린이들을 위해 통 크게 한 턱 썼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서 진행한 최근 3개월 동안의 30대 기업집단 동일인들의 코로나19 대응 관심도 분석 결과, 조원태 회장은 4위에 선정돼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총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조원태 회장은3일 호선실버센터를 비롯한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시설, 보육원 및 지역아동센터 등 서울시 강서구 관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에 함안수박 500여통을 사비로 구매해 개인 기부했다. 

최근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라앉고 있기는 있지만, 아직까지 어르신들과 장애인 및 어린이들의 바깥 나들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같이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원태 회장이 제철 과일인 수박을 구매해 전달한 것. 

특히 조원태 회장이 함안 수박을 기부 물품으로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현재 함안 지역의 경제는 심각히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함안수박축제가 취소됐으며, 소비도 예년에 미치지 못한 상황. 

조원태 회장은 이와 같은 함안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수요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자 함안 수박을 기부 물품으로 선택했다.

한편 이미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한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가치창출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함안수박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기획과 콘텐츠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1월 말 우한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에 직접 탑승해 승무원들을 격려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