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2% … 더불어민주당 43%, 미래통합당 17%

2020-06-05     심우일 기자

[CBC뉴스] 한국갤럽이 6월 첫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2%가 긍정 평가했다.

27%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로 지난  6월 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총 통화 771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0%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층에서는 긍부정률 차이가 크지 않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43%,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6%,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포인트 하락, 그 외 정당은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무당층은 4%포인트 늘어 4월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대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하고 무당층이 늘어난 것은 21대 국회가 여야 갈등으로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주 여야는 상임위 배분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개원 법정 시한인 6월 5일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개원을 선언했다. 이에 대한 책임의 무게는 177석의 거대 여당으로 기울 법하다. 금태섭 전 의원 징계나 윤미향 의원 의혹 논란도 여당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0%, '어느 정도 걱정된다' 42%,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0%,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직후인 2월 4주 77%, 3월부터 4월 2주까지 70% 내외, 4월 4주 60%,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5월 1주에는 55%로 감소했으나, 이번 주에는 석 달 전 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즈음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8주간 감염 우려감 추이는 대체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와 연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