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 … 양성평등 부문은 네이버 셀트리온

2020-06-15     심우일 기자

[CBC뉴스] 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글로벌 경쟁력을 비롯해 고속성장, 투자, 건실경영 등 다양한 경영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종합평가 2, 3위를 차지한 기업은 KT&G와 셀트리온이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 CJ대한통운,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평가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일자리창출, 글로벌경쟁력, 건실경영, 지배구조 투명,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00.9점을 받아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조사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별, 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 당 100점씩 총 800점을 만점으로 집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과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등 총 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꼽히며 종합평가 순위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합산 점수는 700.9점으로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700점을 넘었다.

2~3위는 각각 673.9점, 664.6점을 획득한 KT&G와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KT&G는 건실경영과 사회공헌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은 글로벌 경쟁력을 비롯해 고속성장, 양성평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4~5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건실경영과 양성평등, LG생활건강은 건실경영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SK하이닉스와 네이버, 포스코, 삼성전기, 현대자동차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8개 부문별 경영평가에서는 각기 다른 경쟁력을 가진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10조 원을 기준으로 나눠 평가했다. 10조 원 이상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CJ대한통운, 포스코, 현대자동차가, 10조 원 미만은 셀트리온과 HDC현대산업개발, KCC건설, 코웨이, 현대홈쇼핑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고속성장의 경우 매출액 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평가의 근거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 부문은 매출액 대비 유?무형자산 취득액과 연구개발(R&D)비 비중을 집계했으며, SK하이닉스와 네이버, LG화학, 현대제철, SK브로드밴드가 우수 기업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임원 비율과 여직원 비율, 남녀 직원 간 연봉격차 및 근속연수 차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양성평등 부문은 네이버와 셀트리온, 아모레퍼시픽, 오뚜기, 카카오가 두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