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수처법 개정 꿈꾸지마”, '사이다 정치' 당뇨 온다 지적

2020-07-02     정종훈 기자

[CBC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여당을 향해 "공수처법 개정,은 꿈도 꾸지 마시라"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오늘(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법을 바꿔 야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권을 강탈하고 정권에 부역하는 인사를 임명한다면, 의회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역사에 남을 범죄가 될 것"라고 “공수처법 개정은 꿈도 꾸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장 추천에서 야당을 배제한 선례를 만들고 나면 그들은 대법관, 헌법재판관, 중앙선관위원 임명에서도 교섭단체가 돌아가며 추천하는 국회 몫을 자신들이 독식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을 두고 혹자는 사이다처럼 시원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당장은 사이다가 시원할지 모르지만 거기에 중독되고 의존하면 결국 남는 것은 당뇨병 같은 성인병"이라며 "독선적인 사이다 정치는 결국 독재라는 당뇨병 정치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민심을 빙자해 입법부를 청와대 심부름센터로 전락시키는 부당한 지시를 당장 중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