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1조원

2020-07-07     심우일 기자
사진제공=삼성전자

[CBC뉴스] 삼성전자가 2020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1조원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에서도 예상을 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불패'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대내외 조건이 좋지않은 상황에서 선방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의 전망치를 넘는 호실적은 사실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배치되기도 한다. 아무리 대마라 할지라도 코로나19 팬데믹을 피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당초 예상이었다. 

실적 뚜껑을 열어보니 작년 동기 대비해 22%이상 증가한 셈이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6.02% 감소, 영업이익은 25.58% 증가했고,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6% 감소, 영업이익은 22.73%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반도체가 선전을 했고 가전 모바일 부문도 예상밖으로 실적을 올렸다. 깜짝 실적을 견인하는데 일등공신은 반도체라고 할 수 있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계속 증가됐다는 분석도 있다. 

동학개미운동을 일으켰던 삼성전자 주가는 1천원 정도 떨어진 54000원이다. 마이너스 2% 정도 떨어져 있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잠정실적 발표 하루전날인 6일에는 2.61%오른 5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호재가 선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등으로 돌아설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일 미래 준비를 위해 핵심인재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신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 채용을 크게 확대하며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반도체 설계, AI 분야의 박사급 인력을 500여명 채용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석박사 인력 채용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총 1,0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