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소상공인 큰 피해 … ‘폐업 고려’ 50.6%

2020-09-07     심우일 기자
자료사진=본

[CBC뉴스] 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환자는 108명이다. 6일 2명이 사망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36명이다.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으로 발생이, 환자 발생이 감소하는 양상이다.

지난 8월 27일 400여명 대로 정점에 도달한 후 열흘 넘게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0시 기준 수도권 신규 발생 확진자 수는 78명으로 8월 15일 이후 처음 두 자릿수로 내려오는 등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고 있다. 

당국은 환자 발생의 확실한 안정세를 위해 20일까지 전국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하며, 특히 수도권은 오늘부터 13일 일요일까지 일주일간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연장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커피 음료전문점뿐 아니라 프랜차이즈형 제과 제빵점과 아이스크림점에 대해서도 포장 배달만 가능하며, 직업훈련기관의 교육도 비대면 방식만 허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상공인들은 매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영활동이 매우 위축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업을 거의 마비시키는 어쩔 수 없는 조치들 때문에 일선의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19 재확산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큰 확산은 막을 수 있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소상공인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 (매우 부정적 +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96.4%로 나타났으며, 월 기준 사업장의 피해액을 추정하면 ‘500만원 이상 ~ 1,000만원 미만’이 31.3%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뒤이어 ‘100만원 이상 ~ 500만원 미만’ 24.5%, ‘1,000만원 이상’이 19.2%로 각각 조사됐다. 또한 재확산 이후, 매출액 영향으로 ‘-90% 이상’이 6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사업장 경영비용 중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임대료’가 69.9% (코로나 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경영상황 실태조사 ‘2020.04.02. ~ 04.08.’에서 임대료는 ‘38.6%’)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운영하는 사업장 전망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음’이 50.6%로, ‘폐업상태일 것 같음’이 22.2%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소상공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 소상공인 대책방안이 수립된 이후 실시가 59.2%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관련하여 ‘필요하긴 하나, 소상공인 대책방안이 수립된 이후 실시’가 5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사업장 경영상황 예상으로는 ‘매우 심각한 위기’가 90.7%, ‘다소 위기’가 8.2%로 각각 조사됐다는 것이다. 

2차 재난 지원금에 대한 기대도 매우 컸다. 2차 재난 재원금은 96%가 매우 필요함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향후 지역경제가 이로 인해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도 85.5%였다.

코로나 19관련 공과금 감면 정책 중 가장 필요한 것은 지방세 및 국세 감면이었다. 전기료 감면도 45.6%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지원정책에서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실시였다.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나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특단 대책은 소상공인 직접 지원, 정책금융 수준의 대출 확대 실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