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체 랭킹뉴스 폐지 … 인공지능 언론사 권한 강화하나?

2020-09-24     심우일 기자

[CBC뉴스]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전체 랭킹뉴스를 폐지하고 기자 연재 구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네이버는 23일 전체 랭킹 뉴스를 없앤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는 약 2,070만 명의 사용자가 인 당 평균 5.8개의 언론사를 구독하고, 제휴 언론사들은 일 평균 40건 이상의 기사를 언론사 편집판에 업데이트 하고 있다.

네이버는 "작년 4월 새로운 모바일 네이버를 선보이면서, 구독 언론사의 편집 영역인 '언론사 편집'과 AI추천 개인화 뉴스인 'MY뉴스' 2개판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용자마다 구독한 언론사와 개인화된 추천 기사를 소비하게 되었고, 전체적으로 기사 소비가 그 이전에 비해 다양화되었다."고 밝혔다.

또 "개편 이전 200개 대비 100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PV 10만 이상인 기사 수는 약 24% 감소하는 등, 특정 기사에 대한 쏠림 현상은 완화되었다."고 전했다. 

네이버 측은 기사 소비가 다양해지고, 구독 언론사별 소비가 두드러짐에 따라 전체 기사에 대한 섹션별, 연령별 랭킹은 10월 중 폐지하고 각 언론사별 랭킹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을 발표했다.

즉 "언론사 별 주요 이슈와 구독자의 관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며,모바일  'MY뉴스판'에서는 섹션별, 연령별 랭킹을 제외하고, 뉴스 서비스의 랭킹홈은 언론사별 랭킹 모음으로 점차 바꾸어 나갈 예정이다"라는 것이다. 

'많이 본 뉴스'가 언론사별 가장 많이 본뉴스로 바뀐다는 것인데 각 언론사의 가장 많이 본 기사 1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사진=네이버

제시한 이미지에 의하면 많이 본뉴스의 정치 경제 사회 등이 없애지는 대신 언론사별 가장 많이 본 뉴스가 등장하고 A,B,C 등 각 언론사 들의 뉴스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기사의 내용과 관련있는, 그 기사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그리고 현재 인기있는 기사들을 고루 반영하여 더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네이버 측은 "언론사는 물론, 구독하고 있는 기자와 연재 시리즈의 최신 업데이트 기사까지 한 번에 '언론사편집판'에서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즉 "'언론사 편집판'은 내가 구독한 언론사, 기자, 연재물 뉴스가 나오는 영역으로, 'MY뉴스판'은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뉴스를 볼 수 있는 영역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네이버 측은 "그 외, 기자페이지 역시 기자 개개인의 전문성과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변화할 계획이다. 10월 중 기자 본인이 직접 기자페이지의 프로필 타입을 선택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라면서 대대적인 개편안을 제시했다. 

한 전문가는 이번 네이버 변화의 기저에는 인공지능으로 하겠다는 것과 편집권한을 언론사에 넘겨주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