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 위로 전문 보내…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2020-10-03     정종훈 기자

[CBC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나는 당신과 령부인이 코로나비루스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황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통해 드러나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공개적인 위로 메시지를 던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하 김정은 국방위원장 전문

워싱톤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각하

나는 당신과 령부인이 코로나비루스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나는 당신과 령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것입니다.

당신과 령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 정 은

주체109(2020)년 10월 3일 평 양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