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대표에 김종철 … 평화군축 보궐선거 언급

2020-10-12     심우일 기자
김종철

[CBC뉴스] 정의당 6기 당대표에 김종철이  당선됐다. 김종철 대표는 배진교 의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김종철 대표는 ARS 1990,온라인 5399 합계 7389표로 55,7% 득표율을 보였다. 경쟁자인 배진교 의원 득표율은 44.43%를 기록했다.   

정의당 전체 투표자수는 13558명이었고 전체 투표율은 51.2%였다. 김종철 당대표는 정의당 당사에서 당선인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습니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입니다.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입니다. 제가 그것을 꼭 해낼 것입니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랍니다.”라며 여야 거대정당들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또 “가장 국민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의당이 성장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진보정당이 집권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정의당이 집권에 다가간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그만큼 빨리 우리 곁으로 온다는 것입니다.”라면서 복지국가를 강조했다. 

김종철 대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 폐지를 줍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사라지는 사회, 실질적 성평등이 구현되고, 청년의 자립이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겠습니다.”라면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김종철 신임대표 선출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강 대변인은 “김종철 전 선임 대변인께서 정의당 당대표로 선출되셨습니다.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심상정 전임 대표께도 그간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김 대표께서는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를 밝히셨습니다. 더 두터운 포용, 행복 국가를 향해 더불어민주당도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정의당 6기 대표단은 11일 마석 모란공원 및 현충원 참배를 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종철 대표, 송치용 부대표, 김응호 부대표, 김윤기 부대표, 배복주 부대표,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박인숙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마석 모란공원 고 노회찬 의원 묘소에서 참배를 드린 6기 대표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5.6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는 김종철 신임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가 포옹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표는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으로 출발한 우리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해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 이 말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김대표는 이날 평화군축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을 밝혔다. 

또 지역정치 강화를 통해서 지방선거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곧 다가올 내년 4월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하려면 당원들의 열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