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단풍철 코로나 확산 대비한다 … '방역 대책 마련'

2020-10-16     최영종 기자
자료사진=본

[CBC뉴스] 전북 정읍시가 가을 단풍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가을과 겨울철 확산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방역 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풍철 등산이나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는 16일 유진섭 시장을 비롯해 경찰서와 소방서, 내장산국립공원 등 관련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 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정읍시는 본격적인 단풍철인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철저하게 방역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연자교와 매표소 사이에 발열 점검소를 설치해 내장산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간 발열 상태를 점검한다. 또, 관광지 방역 관리 요원 32명을 선발해 마스크 착용과 우측통행, 거리 두기 등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장산 집단상가지구의 식당·상가를 대상으로 비접촉식 체온계와 살균 소독제를 지급하고 전문 방역 업체를 통한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또 감염 우려가 큰 대형버스에 대해 국립공원 내 주차를 금지하고, 매년 제4 주차장과 제5 주차장에서 월령교까지 운행하던 셔틀버스 운행도 중단한다.

단 노약자 등을 위해 내장사 경내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에 대해서는 10명 이내 탑승, 사전 발열 체크, 명부 작성에 대해 감시원을 배치해 운행키로 했다. 정읍시는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매년 불법행위로 정읍시의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5대 근절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내장산 상가와 식당주를 대상으로 내장산 상인학교를 운영하고, 상호 상생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한 바 있다.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 불법 노점상행위, 각설이 고성방가 등 고질적인 문제 속에 실추된 내장산 이미지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환자의 진료를 위한 이동진료소도 설치·운영한다. 비상 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적절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