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47% 부정률 하락 … 이재명 20%, 이낙연 17%

2020-10-16     심우일 기자
문재인

[CBC뉴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 응답거절은 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640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추석 전과 비슷하게 긍·부정률 40%대 유지했으며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경제·북한·인사 등으로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넷째 주와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6%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가  37% VS 38%로 엇비슷했고 , 30대 54% VS 38%, 40대 58% VS 32%, 50대 48% VS 45%는 긍정률이 높았다. 60대는 39% VS 5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29%, '전반적으로 잘한다' 8%,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 6%, '복지 확대 5%,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는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과 비교하면 부동산 정책과 북한 관련 문제 언급이 늘었다. 이는 새로운 임대차보호법 시행에 따른 수도권 전세난, 추석 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0년 13~15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31%, 국민의힘 1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추석 전인 9월 넷째 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1%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14%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9%로 가장 많았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20%, 이낙연 17%, 안철수 4% 였다.

한국갤럽이 2020년 10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도지사 2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윤석열 검찰총장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원희룡 제주도지사 1% 순으로 나타났다. 7%는 그 외 인물,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재명·이낙연 선호도가 각각 2%포인트·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낙연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들의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한편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원심 파기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16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