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무인매장 솔루션 진출 … 신쇼핑 개념 주목

2020-10-20     권오성 기자
사진제공=한화테크윈

[CBC뉴스] 한화테크윈이 자동계산대로 무인매장 사업에 진출했다. 바코드를 찍지 않고 올려만 놓아도 자동계산이 되는 시스템이다. 셀프계산대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의외로 쇼핑을 하다보면 셀프계산대가 상품 바코드를 인식하지 못해 오류가 나 줄을 오래 기다린 경험이 있다. 스캐너를 붙잡고 씨름했지만 결국은 부담을 느껴 물건을 들고 일반 매대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소비자에게 셀프 계산대는 이용하기 싫은 기기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상품들을 대량으로 구매했을 때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일반매대보다 효율적이지 못한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한화테크윈은 기존셀프계산대의 불편함을 개선해 무인매장 솔루션 사업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화테크윈’은 대다수의 무인계산대가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의 바코드를 기기에 인식 시켜야 하는 ‘셀프계산대인 것과 달리 ‘자동계산대’ 형태로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자동계산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상품을 올려놓으면 기기가 상품의 바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형태의 무인계산기다. 다수의 센서와 카메라가 위치, 방향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일일이 바코드를 찾아 찍을 필요가 없다. 

기존 셀프계산대에 비해 사용이 간편해 다수의 고객이 몰려 혼잡한 주말, 저녁시간 대 대기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한화테크윈’은 많은 유통업체들이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및 24시간운영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무인계산대 도입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소비자들이 셀프계산대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화테크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15일 글로벌 머신비전 기업 ‘코그넥스’와 무인매장 사업 추진 및 신기술 기반 리테일 관련 사업분야 협력을 목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영상기반 바코드 인식 기술 및 딥러닝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한 무인계산대 개발 ,무인매장 관련 솔루션 개발,글로벌 영업망 구축 ,머신비전 카메라 사업 협력 등을 통해 무인매장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주력 사업인 영상보안 분야와 연계해 상품의 도난, 분실 등 매장 내 각종 사고를 방지함은 물론,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무인매장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의 핵심 역량인 영상보안 분야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인매장은 비대면 시대에 맞는 신쇼핑 개념이다. KT는 무인매장 최적화 AI 에너지관리 서비스를 선봬인 바 있다. KT 기가에너지 매니저 프랜차이즈 플러스는 매장의 전력 소비방식을 효율화하고, 매장 내부 환경을 측정해 점주에게 알림을 주며, 원격에서 모바일 기기로 매장 설비를 제어한다. 

에너지 소비 효율화가 가능한 이유는 KT의 AI기반 빅데이터 분석엔진 ‘이브레인’이 매장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학습, 분석하기 때문이다.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패턴이 정교화돼 최적화된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