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공배달앱 눈길 … 부산 남구 공공배달앱 '어디go' 출시

2020-11-02     최영종 기자
자료사진=본

[CBC뉴스] 부산 남구 공공배달앱 '어디go'가 출시됐다. 어디go는 지난달 30일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어디go는 '배달의 민족' 등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로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남구가 올해 초부터 개발에 들어간 공공배달 서비스 플랫폼이다.

민간 배달앱과 달리 가맹점 이용 수수료나 업체 노출을 위한 광고비, 가입비 등이 없어 관내 중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수익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남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용에 따른 별도 수수료는 없으나 신용카드와 전자결제대행(PG)사에 지불하는 최소한의 수수료는 발생한다고 한다.

이는 남구의 지역사랑상품권인 오륙도페이로도 대금 결제가 가능해 이용 고객이 오륙도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1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어디go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배달앱에는 없는 여러 기능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깃발꽂기' 같은 광고 기능을 없애고 대신에 주문 이용객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업체부터 우선 검색되도록 해 입점 업체들 간의 '과다 출혈' 경쟁을 막는다. 또 악의적인 소비자들로부터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이용 후기(리뷰) 코너는 유지하되 별점 기능은 없앴다.

이밖에 업체의 사정에 맞게 메뉴 설정 등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한다. 남구는 어디go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 앱 출시에 맞춰 지역 내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과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홍보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서구의 공공배달앱 '배달서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배달서구는 최근 민간 배달앱 수수료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사용자와 소상공인을 두루 아우르며 선보인 공공배달서비스다.

지난 5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서구는 사용자 주문 시 가맹점주가 주문 접수용 컴퓨터를 통해 주문을 접수한 후 원클릭만 하면 주문 접수 내용이 프린트되고, 동시에 라이더 호출까지 이뤄지는 이른바 '원스톱' 방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