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시, ‘IR 피칭 프로그램’ 1위 차지 … 실리콘밸리 진출 ‘첫걸음’

2020-11-06     권오성 기자
자료사진=본

[CBC뉴스] ‘블록체인 미디어 솔루션’을 향한 국내외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각종 해외 진출 지원사업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6일 퍼블리시는 팀 드레이퍼 재단이 주최한 IR 피칭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IR 피칭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진행하고 드레이퍼 대학(Draper University)이 지원하는 '2020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미국, 프랑스, 베트남 3개 국가의 해외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국내 스타트업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외 진출을 돕는다. 퍼블리시는 지난 6월 드레이퍼 대학이 지원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피칭에는 해당 사업에서 선발된 국내 15개팀이 참여했다고 한다. 퍼블리시는 자체 블록체인 미디어 솔루션 '퍼블리시소프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심사는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 회장이 직접 맡았다.

팀 드레이퍼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탈 'DFJ'의 설립자다. 지난해 기준, 관리하는 투자 자산 규모는 60억 달러(약 6조 75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년 동안 스카이프, 핫메일, 바이두, 테슬라 등 500개가 넘는 기술 업체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로빈후드(Robinhood), 코인베이스(Coinbase), 이쉐어스(eShares) 등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등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을 혁신해나가는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팀 드레이퍼 회장은 "지난 수년간 언론은 사람들을 검열하고, 사실과 다른 편향된 정보를 퍼뜨리며, 특정 후보를 편파적으로 지지하는 등의 좋지 못한 관행을 만들어왔다"면서 "퍼블리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놀라운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IR 피칭을 통해 퍼블리시는 실리콘밸리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고 요즈마그룹코리아가 지원하는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에도 선정돼 이스라엘 진출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퍼블리시는 이와 함께 미디어 시장 확장과 혁신을 위해 국내 시장에서의 행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1위 인터넷 언론 컨텐츠 관리시스템(CMS) 서비스 기업 엔디소프트(NDSoft)와 전략적 제휴(MOU)를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엔디소프트 270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CMS 서비스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퍼블리시는 “미디어 산업 혁신을 목표로 퍼블리시 프로토콜 기반의 미디어 댑 발굴과 유기적인 생태계 성장을 위한 새로운 미디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미디어 컨텐츠관리시스템(CMS) '퍼블리시소프트'를 출시하고, 산업 전반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글로벌 미디어·기술업체·학문기관 연합체인 ‘퍼블리시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