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0시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 신규확진 230명 수도권 심각

2020-11-17     권오성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CBC뉴스]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세다. 16일 신규확진자가 230명으로 나흘째 200명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심각한 상황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만 상향하기로 하고 강원도는 추이를 살피기로 했다. 이날 정총리는 지표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의 끈을 풀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난 10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환자 발생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8일~14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22.4명으로 그 전 주간의 88.7명에 비해 33.7명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43.4명으로 그 전 주간의 25.9명에 비해 17.5명 증가했다.감염 양상을 살펴보면 과거와 달리 특정시설이나 집단의 대규모 감염이 나타나기보다 가족·지인 모임을 비롯하여 직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최근의 감염은 일가족 또는 결혼식이나 제사 모임을 계기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직장 동료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를 통해 전파된 이후, 다시 그 가족과 지인으로 추가 확산되는 연쇄 감염이 일반적이다. 

또한 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최근 50%에 달하고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수도권의 경우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83.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의 80%를 초과했다.

1.5단계는 유흥시설 5종에서 춤추기 금지, 좌석간 이동 금지가 추가된다.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도 21시 이후 운영 중단이 추가되고 노래연습장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 추가, 음식 섭취 금지가 추가 된다. 

실내스탠딩 공연장에서는 음식 섭취 금지가 추가되며 식당 카페는 수칙은 동일하나, 50㎡ 이상의 시설로 의무화 대상 확대가 된다.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음식 섭취 금지가 추가되고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은 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이 추가 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은 다른 일행 간 띄워 앉기가 추가되며 오락실 멀티방 등은 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이 추가된다. 놀이공원 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절반으로 인원 제한이 추가되고 이미용업은 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한 칸 띄우기가 추가된다. 

스포츠 관람은 50% 이내로 관중 입장에서 30% 이내로 관중 입장으로 변경했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등 좌석 수의 30% 이내로 제한, 모임·식사 금지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