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식기세척기 미국 유럽 성장세 … 백만대 돌파

2020-11-17     권오성 기자

[CBC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1월 2주차까지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한 식기세척기 수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시장별로 최적화된 라인업 확대와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식기세척기 주요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냉장고에 이어 자신의 취향에 따라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식기세척기’를 도입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고압의 물살을 뿜어내는 바가 물을 윗쪽으로 반사시켜 구석구석 세척해주는 ‘리니어 워시’, 맨 아래 단에 놓인 식기까지 잘 세척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물살을 쏘아주는 ‘존 부스터’, 기름기가 많이 묻은 식기를 애벌 세척없이 강력하게 닦아 주는 회전 물살 ‘스톰 워시(Storm Wash)’, 자동문열림 기능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유럽의 경우 현지 시장점유율 1위인 냉장고와 함께 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이 패키지로 판매되는 비중이 늘면서 식기세척기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냉장고에 이어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전체로 비스포크 콘셉트를 확장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총 9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에 최적화된 기능과 강력한 세척력까지 갖춘 점이 주요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또 삼성전자는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가전을 보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나답게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나답게 스튜디오’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통합 슬로건인 ‘가전을 나답게’를 잘 반영한 ‘비스포크’ 주방가전,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13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부산본점, AK백화점 수원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 20개 지점에서 ‘나답게 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다.‘나답게 스튜디오’는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을 더욱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미래 디자인 전략 회의로 경영 행보를 재개한 바 있다. 12일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 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어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은 가정에서 운동 취침 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 서빙 배달 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 개인 맞춤형 컨텐츠 사용 등이 가능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