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가에 입성한 ‘시간제 배달꾼’… 노란조끼 부대 ‘박스만 수백개’

2020-12-03     이소정 기자

[CBC뉴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의 대학가 문화를 바꾸고 있다.

최근 중국의 웨이보에는 ‘시간제 특급 배달’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이 등장했다.

해당 사진은 중국의 한 대학교 기숙사 앞 마당에서 찍힌 사진인데, 택배 상자들과 도시락 배달 상자들이 일제히 바닥에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족히 수백개는 되어 보이는 이 상자들은 제각기 주인들을 기다리는 듯 놓여 있는데 그 박스의 크기와 색이 각양 각색이다. 

이는 최근 등장한 ‘시간제 배달꾼’들이 배달한 물품인데 주로 노란 조끼를 입고 활동을 하며, 시간제로 급여를 받는다고 한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기숙사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기에 앞마당에 놓아두고 주인에게 도착 연락을 한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중국의 대학생들은 더 이상 교내 식당을 찾지 않고, 모바일로 배달을 시켜 먹거나 일주일치 인스턴트 식품을 배달 시킨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상자 안에는 각종 문구, 펜, 생활 용품 등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 그야말로 ‘학교 안’을 벗어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CBC뉴스ㅣCBCNEWS 이소정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