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15일 재개 … 6가지 사유 공방 뜨거울듯

2020-12-11     심우일 기자
윤석열

[CBC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가 종료됐다. 윤석열 징계위는 15일 재개하기로 했다. 10일 열린 징계위에서는 무려 9시간이나 걸려 오후 8시에 끝났다. 

징계위는 증인 8명을 채택했다. 류혁 감찰관, 박영진 전 대검 형사 1과장,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웅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이정화 검사 등이다.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15일 열리는 징계위에서는 윤총장의 6가지 사유에 대한 공방이 뜨거울 것 같다. 정한중 징계 위원장은 신속한 심의를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이용구, 심재철, 신성식, 정한중, 안진. 과연 드림팀이네요. 듣자 하니 뒤의 두 분도 앞의 세 사람 못지 않은 극성파라고.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서울에서 스탈린주의 재판이 열리는 것을 보네요. 누구 말대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청와대의 각하가 추미애에게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밝혔다.

또 "징계의 부당함을 기록으로 남겨놓기 위해 그 자리에 나가는 거죠. 해임이거나, 그게 걱정되면 잔머리를 굴려 해임은 아니지만 사실상 해임의 효과를 가진 수준의 징계를 내리겠지요. 기자 노릇 하면서 이거 모르는 사람 없을 텐데...."라고 말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입장문에서 공정성 훼손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법사위 야당간사이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서 "추미애 장관이 징계위원회에 직접 관여를 할 수 없게 되자 대리인을 내세워 수렴청정에 나선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어처구니가 없죠. 아니, 추미애 장관이 고발한 사건을 추미애 장관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이 재판관으로 참여한다? 이런 불공정의 극치가 어디 있습니까? 아니, 이건 북한 인민재판 아니면 조선시대 사또 원님 재판이나 다름없는 것이죠."라고 지적했다. 

또 "5일로 연기했답니다마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보죠. 이미 짜인 시나리오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저는 결과는 정직 아니면 해임으로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라면서 해임이나 정직을 예견했다. 

정 의원은 “지금 이 상황,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국민들께서 그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각종 여론조사 지표로 지금 반영이 돼서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라면서 여론조사를 거론하기도 했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